두바이 쇼크가 전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하면서 27일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2% 이상 떨어지는 급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3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25일 종가보다 무려 211.16포인트(2.02%)나 떨어진 10,253.2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5.90포인트(2.33%) 하락한 1,084.73에 형성됐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2,124.26으로 51.73포인트(2.36%)나 떨어졌다.

전날 추수감사절 휴일로 이틀 만에 개장한 뉴욕증시는 두바이발 금융시장의 충격을 뒤늦게 받아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문을 열자마자 지수가 곤두박질 쳤다.

두바이 최대의 국영기업인 두바이월드가 채무상환 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하자 유럽과 아시아 각국의 증시가 급락하는 등 전세계 금융시장에서 불안감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