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올 하반기부터 가족애를 소재로 선보인 그룹 광고가 훈훈한 감동을 주며 인기를 끌고 있다.

SK는 최근 방송을 타기 시작한 '자녀편' 광고가 광고 전문사이트인 TVCF에서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 광고는 미운 네 살이 저지르는 온갖 말썽이 부모에겐 행복이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아이가 말썽을 피우는 순간의 장면을 포착한 사진이 미소를 짓게 한다. 네티즌들은 "가슴이 따뜻해지는 느낌이다","부모님 생각이 난다" 등의 댓글을 달며 공감을 나타냈다.

앞서 SK는 지난 9월부터 '당신이 행복입니다'란 슬로건으로 '어머니'와 '아버지'편 광고를 잇따라 내보내 주목을 받았다. 어머니편은 조개구이집 간판에 자식 이름을 내건 '재춘이 엄마'처럼 수선집 마트 약국 등의 상호에 아들 딸의 이름을 새긴 우리 어머니들의 자식사랑을 그려내 잔잔한 감동을 전달했다. '아버지'편은 가족들의 사진을 찍기 위해 항상 사진 밖에 있었던 아버지들의 자화상을 담아냈다.

'당신이 행복입니다' 광고 캠페인은 최근 광고홍보학회에 소속된 광고 전공 교수 100명이 선정한 '올해의 좋은 광고상'에 선정됐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