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한국공항공사는 사우디아라비아 북부의 알울라(Al-Ula)공항이 발주한 항행안전장비 설치 입찰에서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하는 장비는 공항공사가 자체개발한 전방향표지시설(DVOR)과 거리측정시설(DME) 등 2대로 입찰 가격은 461만사우디리얄(한화 약 14억원)이다.

알울라공항은 내년 4월 개항 예정인데 공항공사는 세계적인 항공장비업체인 탈레스와 경쟁해 수주에 성공했다.

공항공사가 2004년 5월에 개발한 DVOR은 항공기에 방위각(방향) 정보를 제공하는 무선시설이며,2007년 4월에 만들어진 DME는 항공기에 목적지까지 남은 거리 정보를 제공하는 시설이다.공항공사는 이번 수주까지 포함해 지금까지 DVOR 9대,DME 15대를 외국 공항에 팔았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지난 8월 해외진출 선포식을 한 이후 처음으로 외국에 자체개발한 장비를 수출하게 됐다”며 “이번 입찰 성공은 우리 제품이 세계적 경쟁력이 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