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전문회사 영창악기(대표 박병재)는 1000가지 이상의 음색을 낼 수 있는 전문가용 디지털피아노 'X-PRO 시리즈(사진)'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X-PRO 시리즈에는 기존의 디지털피아노와는 달리 악기의 음색을 조합하거나 변형시킬 수 있는 신디사이징 기능이 포함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약 1000가지의 음색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또 1000만원 이상의 고급 신디사이저에서만 찾아볼 수 있었던 음색변조장치인 이펙터 16종류가 탑재돼 다양한 연주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음색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 뿐 아니라 수십가지의 명품 피아노 음색도 내장됐다"고 설명했다.

영창악기는 회사의 전문가용 신디사이저인 '커즈와일 PC3'의 기능을 대폭 간소화 해 아마추어 연주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인 '커즈와일 PC3LE 시리즈'도 선보였다. 커즈와일은 미국의 건반악기 전문잡지 키보드지에서 우수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영국의 작곡가인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캐츠,오페라의 유령 등 유명 뮤지컬을 작곡할 때 이용한 제품으로 유명하다.

권영태 커즈와일 사업본부장은 "이번에 나온 신제품 2종은 회사가 운영 중인 미국 보스턴의 사운드연구소에서 1년이 넘는 연구 기간을 거쳐 개발됐다"며 "전자악기 시장을 선도할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X-PRO가 390만원에서 550만원,PC3LE가 175만원에서 240만원.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