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경륜공단은 글로벌 경영 대상 공기업 경영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상을 수상해 2연패를 달성했다.

공단은 적자누적으로 폐쇄위기에 몰려 있던 2006년 전면적인 조직쇄신을 실시해 흑자기업으로 전환한 대표적인 공기업 경영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2003년 설립된 공단은 부산시와 경주사업 위 · 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경륜장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그 외 스포원파크(부산금정체육공원)를 관리하면서 다양한 부대사업을 펼치고 있다. 2006년까지만 해도 공단은 54억원의 부채와 용역직원에 대한 임금체불,시설 관리 미비로 존폐의 위기에 놓여 있었다. 하지만 이후 공단은 공단시설의 전면 리모델링,안정적인 수익기반 창출,조직 슬림화 등 구조조정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해 6월 수영장 헬스장 골프연습장 워터파크 다목적구장 등을 갖춘 레저스포츠 복합단지인 '스포원파크'를 개장했다. 또 재난안전체험관,어린이 과학체험관 등 각종 교육 및 체험시설을 세워 복합 엔터테인먼트 단지로 자리매김했다.

공단은 올해 내방객 목표를 150만명으로 잡고 방문자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내놓았다. 특히 연중 상설 이벤트 제안 공모를 해 일년 내내 공연과 이벤트가 있는 공원으로 만들었다. 공원 수변광장에 특설 무대를 만들고 이곳에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시민장기자랑과 각종 공연이 이어지게 했다. 수변광장에 잔디광장을 만든 뒤 이곳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야외물놀이 시설을 유치해 여름 방문자 수를 늘렸다.

재난안전체험관 등 체험시설 이용자 확보를 위해 각급 학교,유치원,교회 및 성당 4000여곳을 직접 찾아 이용 방법을 알리는 마케팅팀을 구성한 뒤 부산은 물론 울산과 김해 창원지역까지 찾아가는 홍보를 실시했다. 또 업스쿨 협약을 교육청과 체결해 스포원파크 인근 3개 구청의 학교에서 공원 내 시설을 이용할 경우 요금을 절반 이상 낮춰주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올해 공원 내방객은 신종플루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당초 목표치를 크게 상회한 17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조조정 전인 2006년 내방객 120만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아울러 공원에서 발생하는 매출도 2006년 2억4000만원에서 올해 4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