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1년에 두 차례 외부 전문가들로부터 업무 평가를 받게 된다.

금감원은 24일 오전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7명의 외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감독평가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했다.

평가위원 위촉장 수여를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한 김종창 금감원장은 "출범 이후 10년 동안 금융안정과 금융산업 선진화를 위해 노력해왔으나 시장반응은 기대만큼 좋지 못한 실정임을 감안해 새로운 기관으로 거듭나려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원장은 민간위원들에게 감독서비스 전반을 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감독상 개선할 점이나 좋은 아이디어를 시간과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직접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첫 회의에서 민간위원들은 박상용 연세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추대했고 감독, 검사, 소비자보호 등 3개 부문별로 평가소위원회를 구성해 심도 있는 평가를 하기로 했다.

평가위원회는 내년 3월 말 금융감독 업무성과를 평가한 결과를 대외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박상용 위원장을 비롯해 김대식 한양대 교수, 장범식 숭실대 교수, 김태준 금융연구원장, 김형태 자본시장연구원장, 박진원 변호사, 김영신 한국소비자원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