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교내 활주로서 시연회..활용도 '다양'

한국항공대학교 무인항공기 연구팀이 3억원을 들여 2년여에 걸친 연구 끝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무인항공기 자동 편대비행에 성공했다.

자동 편대비행이 가능한 무인항공기는 군사적 목적 외에도 지형의 입체 촬영, 광역 수색, 입체적인 대기 탐사, 환경감시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선진국에서도 시험 중에 있다.

한국항공대학교(총장 여준구)는 28일 오전 11시30분부터 1시간동안 대학 내 활주로에서 무인항공기 자동 편대비행 공개 시연회를 갖는다고 23일 밝혔다.

항공대 연구팀이 성공한 무인항공기 자동 편대비행은 고난도 유도제어 기술을 요구하는 것으로, 가솔린 엔진 무인항공기와 전동 무인항공기 등 2가지 종류다.

가솔린엔진 무인항공기는 3대로 편대비행이 가능한데, 중량 15㎏, 탑재 중량 4㎏, 길이 2.3m, 날개 폭 2.5m, 고도 1㎞ 이하, 운용 반경 40㎞로 1시간 비행이 가능하다.

역시 3대로 편대비행하는 전동 무인항공기는 중량 1.1㎏, 탑재 중량 300g, 길이 0.5m, 날개 폭 1.2m, 고도 1㎞ 이하, 운용 반경 10㎞로 40분간 비행할 수 있다.

연구팀 지도교수인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송용규 교수(49)는 "지금까지 무인항공기의 연구개발은 단일 무인기의 운용에 있었다"며 "편대비행은 여러 대의 무인기가 한꺼번에 비행함으로써 활용도를 높인 것으로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고양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wysh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