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의 장외가격이 내년 상반기 상장 기대로 급등,70만~75만원인 예상 공모가를 넘어섰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장외주식 정보제공 업체인 피스탁에서 지난 주말 75만5000원에 거래돼 상반기 상장 계획이 알려진 지난 16일 이후 일주일 동안 13.96% 올랐다. 이는 지난해 4월(79만5000원)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또 다른 장외주식 정보업체인 프리스닥과 38커뮤니케이션에서는 각각 75만8000원,76만원으로 거래를 마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는 삼성생명 장외가격이 1999년 삼성차 채권단에 350만주를 담보로 제공했을 때의 기준 가격인 70만원을 바닥으로 치솟는 추세여서 향후 100만원 선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삼성생명 공모가가 100만원까지 가도 주가순자산비율(PBR)로는 2배에 못 미쳐 시장 지배력과 막대한 기업가치 등을 고려하면 비싸다고 평가하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