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국제 금값이 18일 사상 처음으로 1150달러선을 돌파했다.사상 최고가 경신은 이달 들어서만 8번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장중 최대 14달러 오르며 온스당 1153달러를 찍었다.이후 이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1.8달러(0.2%) 오른 1141.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 가치가 15개월만에 최저로 떨어지면서 금값는 올들어 약 30% 상승했다.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150달러선이 깨지면서 시장에서는 금값이 연내 1200달러선에 도달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코메르츠방크의 오이겐 바인베르크 애널리스트는 “과도한 유동성,위험감수 투자,달러 약세 등 지금까지 금값을 끌어올렸던 요인들이 변함없다”며 금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가치를 인식한 투자자들이 금으로 모여들면서 금값을 올리고 있다.‘헤지펀드의 대부’ 존 폴슨이 내년 1월에 금 펀드를 새롭게 출범시키면서 자신도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는 소식도 금값 상승을 부추겼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