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냉각장치 및 3D디스플레이 전문기업 잘만테크(대표 이영필)는 일본 후지필름에 최근 독자 개발한 3D 모니터(22인치,모델명 ZM-M220W) 200대 규모를 공급하는 등 일본 수출을 본격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지난 8월 양 사가 3차원 디스플레이 연구개발 및 제품공급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은 후 이뤄지는 1차 물량이다. 이 협약에 따라 잘만테크는 후지필름의 3D카메라로 촬영한 동영상과 스틸사진을 3D모니터를 통해 재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후지필름은 잘만테크의 모니터를 자사의 3D 카메라와 옵션 상품으로 판매하게 된다.

회사측은 이번에 공급된 3D모니터는 일본 최대 양판점인 요도바시와 전자제품 할인점 빅 카메라 등의 후지필름 전용매장,온라인쇼핑몰인 아마존 등을 통해 이달 25일부터 시판에 들어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시영 영업총괄 이사는 "이번에 공급된 제품은 22인치 와이드 3D LCD모니터로 세계 최고 수준의 이미지 구현과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내년 1월까지 수요 예측 등을 통해 향후 24인치 제품을 추가공급하는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잘만테크는 지난해 56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냉각장치 관련 제품의 80%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