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위 침대 제조업체인 시몬스가 16일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몬스는 이날 델라웨어주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으며 사전협의에 따라 60일 안에 구조조정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모펀드인 토머스 H 리 파트너스 소유인 시몬스는 7억6000만달러에 사모펀드 아레스매니지먼트 등에 분할 매각될 예정이다.

시몬스는 현재 10억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으며 구조조정을 통해 이를 4억5000만달러 수준으로 줄일 예정이다. 139년 역사의 시몬스는 경기침체 여파로 올 들어 9월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감소하는 등 경영상황이 악화돼 왔다. 한국 시몬스는 미국 시몬스에 기술이전료만 지급할 뿐 모든 제품을 독자적으로 생산하고 있어 이번 파산보호 신청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