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사업 조기착수 준비..제도도 개선"

지난달까지 올해 예산의 88%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조기집행으로 4분기에 재정 집행액이 감소함에 따라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되는대로 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 준비작업을 미리 마치기로 했다.

이용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1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제17차 예산집행특별점검단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경기가 확실한 회복국면에 진입하기까지는 재정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내년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조기에 사업이 착수되도록 연내에 사업계획 수립, 사전절차 이행 등 철저한 사전준비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 사업 조기 착수를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 중이다.

이 차관은 그간의 실적에 대해 "우리 경제가 전기 대비 1분기에 0.1%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되고 2분기 2.6%, 3분기 2.9% 성장했는데, 재정 조기집행이 경제살리기의 마중물 역할을 잘 해냈다"고 평가했다.

1~3분기의 전기 대비 성장률에 정부부문 기여도는 각각 1.8%포인트, 1.9%포인트, 1.6%포인트였다.

10월말 현재 재정 투입 규모는 본예산 257조7천억원 가운데 227조7천억원과 추경예산 15조1천억원 중 11조2천억원으로, 올해 집행관리 대상 예산 272조8천억원 가운데 238조9천억원이 집행됐다.

연간 기준 집행진도율은 87.6%이다.

정부는 4분기에도 재정의 경기 보완기능을 지속하기 위해 금년 예산의 연말 이월과 불용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