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증권은 내년에 국내 기준금리가 3.50%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16일 전망했다.

노무라증권은 이날 아시아 경제 전망에 대한 주간 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이 기대 인플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해 내년 1분기 0.25%포인트 인상하는 데 이어 연말까지 1.25%포인트를 추가로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이어 한국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보면 올해 22조원(GDP의 2.1%)인 적자 규모를 4조원(GDP의 0.4%)으로 줄이는 내용이 있지만 긴축재정은 적당한 선에서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연내 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한국은행이 예상보다 늦게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하반기 금리를 큰 폭으로 올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에 관해서는 전년보다 낮은 유가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있으나 강력한 재정정책이 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올해 2.8%에서 내년에는 3.3%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luc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