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의 여파로 올 들어 내수용 귀금속 · 보석류 수입액이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10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1~9월 귀금속 · 보석류 수입액은 9억8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4억4500만달러)보다 31.9% 감소했다. 특히 국내에서 소비하기 위해 들여오는 내수용 수입액은 68.1%나 급감한 1억8600만달러에 그쳤다. 품목별로는 금(8100만달러)이 77.8% 줄었고 은(5200만달러)이 60.4%,다이아몬드(3500만달러)는 39.5% 각각 감소했다.

반면 가공 후 역수출하기 위한 가공용 귀금속 · 보석류 수입액은 고환율 덕에 큰 변화가 없었다. 1~9월 수입액이 7.5% 감소한 7억9700만달러였지만 지난 9월(1억2500만달러)엔 오히려 21.4% 늘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