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저축은행이 16일부터 기부형 재테크 상품인 '천사정기예금'을 내놓는다. 1년 만기로 예치할 경우 연 5.0%의 이자를 받을 수 있고 1년6개월 만기는 연 5.5%,2년 만기는 연 5.7%의 금리를 적용받는다.

올해로 판매 6년째를 맞고 있는 토마토저축은행의 천사정기예금은 고객이 매월 이자에서 1004원씩 기부하게 된다. 토마토저축은행은 고객이 기부한 액수에 해당하는 금액을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기부한다. 고객이 내는 돈의 두 배에 해당하는 금액이 기부되는 셈이다.

천사기금으로 조성한 돈은 지정된 기탁처에 기부한다. 기부는 자동이체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토마토저축은행은 기부에 참여한 고객들에게 기금 사용내역을 보고하고 기부금 영수증도 발행해준다.

지난해 천사정기예금을 통해 모인 천사기금 6000만원은 '밥퍼'로 유명한 다일공동체와 홀트아동복지회에 기부됐다. 올해 모인 7000여만원은 연말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천사정기예금은 토마토저축은행(성남 일산 분당 수원 평택 송도 평촌),토마토2저축은행(부산 선릉 명동 대전 대구) 전 지점에서 약 두 달간 판매된다. 토마토저축은행은 지난 6월 말 기준 자산 3조3700억원,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8.78%,고정이하 여신비율 7.15%를 기록했다. BIS비율이 8%를 넘고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8% 미만이면 우량 저축은행으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