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내년도 경제성장 목표가 6.5%로 최종 확정됐다.

국영 베트남통신(VNA)은 8일 국회 소식통을 인용해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경제성장 목표치 6.5%에 대한 표결을 벌여 85%의 찬성으로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국회는 또 내년도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7% 이하로 억제하고, 수출 증가율도 6% 이상으로 하는 것도 승인했다.

이와 함께 경기 회복세의 힘을 빌려 내년에는 16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목표도 인준했다.

앞서 베트남 중앙은행(SBV)은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보다 높은 성장률을 거둘 수 있게끔 모든 노력을 집중시키는 한편 오는 2011년의 빠른 성장 동력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내년에는 반드시 6.5%대의 성장을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까오 비엣 싱 기획투자부(MPI) 차관은 내년의 GDP는 1천960조∼1천970조동(1천80억달러)으로, 일인당 소득은 1천220달러에 각각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농림수산물 생산은 3∼3.4%, 공업 및 건설부문은 7∼7.5%가 각각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서비스 분야 역시 7.8∼8.3%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싱 차관은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도 수출은 올해보다 6%, 총투자자본은 GDP의 40.7%를 각각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싱 차관은 여러 경제지표들을 종합해볼 때 내년에는 6.5∼7%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일본 노무라연구소도 지난 7월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은 더이상 위기 상황에 있지 않으며, 내년에는 GDP 기준으로 6.4%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