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용카드 사용액이 다소 주춤하면서 증가율이 2개월 만에 한 자릿수로 내려갔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달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기업구매카드,현금서비스,카드론 제외)은 28조39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44% 늘었다고 5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카드 사용액 증가율은 7월 7.26%였던 것이 8월 10.90%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고 9월에는 14.69%까지 올라갔다.

협회 관계자는 "소비자 심리지수가 상승하고 정부의 노후차 세제 지원과 신차 출시 효과로 자동차 판매가 늘면서 전년 동월 대비 신용카드 사용액이 증가하긴 했지만 추석 연휴가 끼어 있어 9월보다는 증가율이 다소 떨어졌다"고 말했다. 10월 중 신차 신용카드 판매금액은 1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10월(5000억원)과 비교하면 약 2.3배로 늘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