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1일 10월 수출은 340억3000만달러,수입은 302억3000만달러로 무역수지 흑자는 38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무역흑자는 9월의 47억1000만달러에 비해 9억달러가량 감소한 것이다.

무역흑자 감소는 원유 등 원자재 도입에 들어간 비용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원유 수입 물량은 지난 9월 6800만배럴에서 지난달 7430만배럴로 600만배럴 이상 늘어난 데다 국제 유가까지 올라 원유 수입액은 48억7000만달러에서 52억4000만달러로 증가했다. 가스 수입액도 9월 8억5000만달러에서 지난달 14억5000만달러로 급증했다.

무역흑자는 줄지만 수출과 수입의 감소폭이 모두 축소돼 '불황형 무역흑자'가 끝나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수출과 수입 감소율은 각각 8.3%와 16.3%였다.

지경부는 올 들어 10월까지의 누적 흑자가 345억8300만달러에 달하는 만큼 지금 추세가 유지된다면 올해 연간 무역흑자가 400억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