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30일 9개의 군소은행들이 무너져 금융위기 이후 하루에 가장 많은 은행 파산 수를 기록했다.

이들 중에는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올해 파산한 미국 내 은행으로는 4번째로 큰 캘리포니아 내셔널 뱅크가 포함됐다.

69개의 지점을 둔 캘리포니아 내셔널 뱅크는 모기지 업체인 프레디맥과 패니메이가 발행한 우선주를 매입했다 큰 손실을 입고 결국 파산에 이르게 됐다.

이로써 올해 파산한 은행만도 모두 115개로 늘면서, 120개 은행이 파산한 1992년 이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파산이 미국 은행 산업의 상당한 부분들이 여전히 악성 대출로 시달리고 있다는 점을 드러낸 것이라며 파산이 계속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cool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