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공모주 청약을 받아 1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인 이너스텍(대표 장휘)은 조명제어 및 핸즈프리 등 무선통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너스텍의 주력 사업인 양방향 조명제어 기술은 가로등이나 보안등에 접목된다. 관제실 내에서 점등시간은 물론 누전 여부나 고장 등을 CDMA 무선통신을 통해 실시간으로 파악해 적절한 지시를 내릴 수 있다. 물론 제어기가 스스로 상태를 관제센터로 전달하기도 한다.

이 회사는 양방향 제어기 국내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고 전국 주요 지방자치단체의 중앙관제센터를 선점하고 있다. 서울시는 100%,전국 지자체의 경우 관제센터 80%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최근 조명제어 방식이 무선 양방향 방식으로 바뀌는 추세인 만큼 사업환경이 좋다"고 전망했다.

이너스텍은 에너지 소모가 적은 것으로 알려진 유기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한 가로등과 보안등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제어기 단독 공급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가로등과 보안등 안에 제어기가 내장된 모듈방식의 제품 생산도 추진하고 있다. 또 다른 사업분야로 지난 2006년 시작한 블루투스 핸즈프리 사업은 세계 4위권이다. 현재 GN네트콤사의 자브라,RIM사의 블랙베리 등 해외 유명제품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납품하고 있다. 차량용 블루투스 핸즈프리 사업은 2013년까지 세계시장 규모가 연평균 19.5%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특히 유럽과 북미가 운전 중에 휴대폰 문자 발송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면서 이너스텍은 목소리로 문자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내년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공모주식수는 총 37만5000주이며 주당 공모가는 회사 측 희망가격 범위의 하단인 1만원으로 결정됐다. 공모 후 총 주식수는 187만5000주,상장 후 유통 가능한 주식은 74만여주다. 장휘 대표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36.8%와 김학배 대주주가 보유한 23.4% 등 약 113만주(60.2%)는 1년간 보호예수된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