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11%나 늘어나면서 3개월째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월 대비로는 5.4% 증가해 한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반전됐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0% 증가했다.

이는 지난 7월 0.7%로 9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데 이어 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가 이어진 것이다.

전년 동월 대비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10월 -1.9%, 11월 -13.8%, 12월 -18.7%, 올해 1월 -25.5%, 2월 -10.0%, 3월 -10.5%, 4월 -8.2%, 5월 -9.0, 6월 -1.2%, 7월 0.7%, 8월 1.2%를 기록했다.

8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로는 5.4% 늘어 지난 8월 -1.3% 이후 한달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전월 대비 광공업 생산 증감률은 작년 12월 -9.6%에서 올해 1월 1.7%로 플러스로 전환한 이후 2월 7.1%, 3월 4.9%, 4월 2.6%, 5월 1.6%, 6월 5.7%, 7월 2.0%, 8월 -1.3%였다.

전월 대비 업종별로는 자동차(20.1%), 기계장비(13.8%) 등이 증가했으나 영상음향통신(-4.6%), 석유정제(-3.9%)는 감소했다.

전원 동월 대비로는 반도체.부품(23.0%), 자동차(32.3%), 기타 운송장비(27.9%) 등이 20%를 웃도는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영상음향통신(-9.1%), 석유정제(-5.4%) 등이 줄었다.

생산자제품 출하는 전월보다 4.0%, 전년 동월 대비로도 8.7% 증가했다. 3분기 실적으로는 전분기 대비 5.4%, 전년 동기 대비 2.1%가 각각 늘었다.

9월 재고는 전월보다 0.8%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반도체.부품, 1차 금속 등에서 감소하면서 14.0% 줄었다. 재고율 지수는 92.4로 전월보다 3.1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의 3분기 재고출하순환도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재고의 감소폭이 축소되고 출하는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였다.

9월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반도체.부품,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했다. 제조업 가동률지수는 자동차, 금속가공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3.2%, 전년 동월 대비로도 9.8%가 늘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0.2%로 전월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2.6%, 전년 9월보다는 4.2%가 각각 늘었다. 3분기 전체로는 전분기 대비 0.7%, 작년 같은 분기보다 2.1%가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전월 대비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12.0%), 교육서비스업(8.8%) 등에서 늘었지만 부동산업.임대업(-3.1%), 도소매업(-0.4%) 등은 감소했다.

소비재판매액지수는 준내구재가 줄었지만 내구재와 비내구재가 늘면서 전월 대비 1.8% 늘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승용차 등의 호조로 6.7% 증가했다.

9월 설비투자는 기계류 및 운송장비 투자가 늘면서 전월 대비 18.8%나 늘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5.8% 증가하면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3분기 실적으로는 전분기 대비 4.5% 늘었지만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9.9% 줄었다.

선행지표인 국내 기계수주는 공공부문의 원자로, 민간부문의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등의 수주 호조로 작년 9월보다 31.9%나 증가했다. 3분기에는 작년 동분기 대비 6.5% 늘었다.

건설기성은 민간부문의 건축공사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월보다 8.4%, 전년 동월 대비로도 6.0%가 각각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전년 동월 대비 58.4%나 늘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6.8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해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도 전월보다 1.0%포인트 올라 9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심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