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층짜리 ICC 건물 고층부에 6성급 리츠칼튼 호텔

홍콩에 세계 최고 높이의 6성급 호텔이 생긴다.

홍콩의 최고층 건물인 118층짜리 인터내셔널 커머스 센터(ICC.環球貿易廣場)의 102층에서 118층 사이 고층부에 리츠칼튼 호텔이 입주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호텔 체인망인 리츠칼튼 그룹은 27일 홍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말 홍콩의 ICC 건물에 호텔을 개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홍콩 리츠칼튼 호텔은 ICC 빌딩의 102층에서 118층까지 총 17개 층을 사용하게 된다.

이 호텔에는 스위트룸 80개를 포함해 모두 312개의 객실이 설치될 예정이라고 리츠칼튼 호텔측은 밝혔다.

4천 평방피트 규모의 초호화 스위트룸도 마련된다.

카우룽(九龍) 반도 서쪽에 위치한 ICC에서는 `100만 달러짜리 야경'으로 불리는 홍콩섬의 환상적인 스카이라인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이 호텔은 홍콩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해발 490m인 118층에는 노천 바가 설치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홍콩시민들과 관광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0년 완공될 ICC 타워는 현재 골조 공사가 대부분 끝나고 고층부의 내부 공사가 진행중이다.

저층에는 이미 크레디트 스위스, 도이치뱅크, 모건 스탠리 등 세계 유명 금융기관들이 입주해 있다.

리츠칼튼 호텔은 전 세계에 73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30여개의 호텔을 짓고 있는 세계적인 호텔 그룹이다.

(홍콩연합뉴스) 정재용 특파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