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레이트연방국(UAE)에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중인 보나스틸(대표 조영도)은 28일 "코스닥기업인 비전하이테크 경영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보나스틸 측은 소액주주 측에게 향후 회사의 비전을 제시하고 경영에 참여하는 방법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비전하이테크는 회사측과 소액주주간에 경영권분쟁을 겪고 있으며 다음달 10일 충남아산에서 소액주주 주관으로 임시주총이 열릴 예정이다.

보나스틸은 UAE의 최대 부유왕국인 아부다비(Abu Dhabi)의 왕실회사인 에미레이트 시나시스 홀딩(Emirate Synaxis Holding, Sheikh Khalid bin Zayed Al Nuhayyan 왕자 소유)과 공동 합작으로 시나시스-보나스틸(Synaxis-Bona Steel LLC)을 아부다비에 설립하고, 아부다비 항만 산업 단지(Industrial Complex) 내 연간 75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프로젝트 추진하고 있다.

시나시스-보나스틸은 보나스틸이 미화 5000만달러 ,에미레이트 시나시스 홀딩이 미화 3300만달러를 투자한 합작법인으로, 국내 대기업 건설사를 시공사로 선정하고 2010년 제철소를 착공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화 4억5000만달러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나스틸 관계자는 "이미 국내 대기업과 약 3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마무리 단계에 있고 회계법인으로부터 약 2500억원 이상의 가치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일관제철소 건립 등 비전하이테크 주주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11월 1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여는 비전하이테크는 3.97%를 소유한 주주인 하모씨 외 2인의 임시주총 소집허가 요구를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이 받아들임에 따라 주총이 열린다. 주요 안건은 △이사 및 감사 해임 △임시의장, 이사, 감사 선임 등이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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