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요구 임투공제 연장 `관심갖고 추진 중'
손경식 "회복국면까지 부양책 유지돼야"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26일 "기술, 자금, 인력 등 3대 애로요인의 근원적 해결을 위한 중소, 중견기업 육성방안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기업가정신 주간 국제 콘퍼런스'에 앞서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 5단체장과 취임 후 첫 조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렇게 밝히고 재계에 정책 아이디어를 내줄 것을 제안했다.

최 장관은 대기업과 중소 상공인간의 갈등이 첨예하게 벌어지고 있는 기업형 슈퍼(SSM) 진출 확산문제에 대해 "국회에서 관련법 개정이 논의되고 있고 지경부도 중소유통업 경쟁력 강화 등 정책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재계에서 대. 중소기업 상생협력의 큰 틀에서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도록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기업들에게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정부와 재계가 주력해야 할 부분은 투자확대와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라며 "기업들이 신성장동력 산업과 같은 유망분야에 적극 투자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최 장관은 "정부도 예산확충과 세제지원 등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재계에서 건의한 임시투자세액 공제 연장문제는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저탄소 녹색성장의 가시적 효과 달성을 위해 녹색산업 분야 투자, 온실가스 감축 등에서도 재계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재계 측에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경기부양책을 요청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경기가 회복될 기미가 있으나 세계 교역량이 줄고 소비, 투자도 아직 회복이 되지 않고 있다."면서 "회복 국면이 될 때까지 경기부양 노력이 지속돼야 하며 환율과 금리도 적정수준에서 안정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복수노조 및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가 재계의 입장을 고려해줄 것을 요청했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도 "수출이 잘 되고 경제가 잘 되도록 정부의 정책적 노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