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독일 자동차 회사 폭스바겐에 3억7000만달러(약 4400억원) 어치의 카오디오 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이며 폭스바겐,시트,스코다 등 폭스바겐 그룹 3개 자회사가 공동 개발하는 2012년형 신차에 처음으로 장착된다.

LG전자가 만든 카오디오 시스템은 차량 내 각종 전자제어장치의 정보를 컬러 LCD(액정표시장치)에 표시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스피커,안테나 등 카오디오와 관련된 기기들의 상태를 진단,이를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외부기기들과의 연결에도 신경을 썼다. 블루투스,USB,SD카드 등을 지원한다. '듀얼 튜너 시스템' 기술을 통해 라디오 수신 성능을 높였다.

황운광 BS사업본부장(부사장)은 "폭스바겐과의 계약을 계기로 카오디오 메이저 공급업체로 발돋움하게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자동차용 전자기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