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회사인 MGL건설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1603-1 일대 남부터미널 대각선 맞은편에 짓고 있는 상가 및 오피스빌딩인 'MGL블루핀 타워'를 분양 중이다.

MGL블루핀 타워는 지하 4층~지상 12층 규모로 지하 2층~지상 3층은 상가이며 4층부터는 오피스다. 상가는 층에 따라 전용면적 기준 33.7~170.9㎡로 나눠져 점포는 모두 57개로 이뤄진다. 오피스는 층별로 전용면적 177.7~188㎡ 사이다.


점포 분양가는 3.3㎡당 2000만~3000만원 선이며 오피스의 경우 3.3㎡당 1400만원 선이다. 부지가 3종 일반주거지역 및 일반미관지구에 속해 있어 상대적으로 분양가격이 저렴하다는 평가다.

분양 관계자는 "3종 일반주거지역에 포함돼 있기는 하지만 상업지역에 버금가는 대로변이기 때문에 향후 시세차익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시가 1만㎡ 이상 대규모 개발 가용지에 대해 토지 소유자 등이 개발계획을 제출하면 도시계획 변경이 가능한 16곳의 대상지로 남부터미널 부지가 포함돼 향후 남부터미널 개발효과도 예상된다는 것이다.

MGL블루핀 타워는 건물 주변 북저남고의 경사지형을 감안해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서비스 면적이 나오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경사지형 탓에 건물 서측 지하 1층은 대로에서 곧바로 상가로 진입할 수 있다.

또 건물 북측 10m 도로변에는 테라스형 상가를 배치할 수 있고 건물 남동 측에는 총 247.5㎡ 크기의 데크공간이 마련돼 해당 점포는 서비스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MGL블루핀 타워의 오피스 바닥면적은 상가보다 작은데 면적 차이가 생기는 4층 옥상에 약 825㎡ 규모의 정원을 조성해 입주민들의 휴게공간으로 제공된다. 지하 3,4층과 지하 2층 일부에 마련되는 주차장에 자주식 주차시스템을 적용해 법정주차 대수보다 많은 주차공간(69대)이 확보된다.

남부터미널역 주변은 1만3000여세대의 아파트,단독주택 및 빌라,오피스,유흥시설이 혼재돼 있으며 법조단지를 중심으로 형성된 교대역 상권이 점차 올라오는 권역으로 꼽힌다. 이 일대에 상가 및 오피스빌딩으로 개발할 땅이 부족해 MGL블루핀 타워의 희소가치도 평가되고 있다는 게 주변 부동산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남부터미널 사거리에서는 경부고속도로 남부순환도로 강남대로에 접근하기가 가깝다.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과 거의 맞닿아 있을 정도로 역세권 건물이기도 하다. 내년 2월 준공예정이다. (02)3473-3300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