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금융사들과 함께 청소년 금융교육을 위한 전국 네트워크를 만든다. 현재 초 · 중 · 고교 학생의 5%만이 금융교육을 접할 수 있는데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를 3년 내에 10%대까지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금감원은 금융교육 확대를 위해 금융권이 참여하는 '청소년 금융교육 네트워크'(이하 네트워크)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 네트워크엔 금감원과 KB국민은행,하나은행,기업은행,삼성카드,신한카드,삼성증권,푸르덴셜 사회공헌재단,삼성화재,청소년 금융교육협의회,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신용회복위원회 등 12개 기관이 참여한다.

각 기관은 보유한 금융전문인력으로 강사 풀을 구축하고 교육자료도 상호 공유해 부족한 학교 금융교육을 보완하기로 했다.

김동원 금감원 부원장보는 "많은 금융사가 금융교육에 나서고 있으나 막상 수요를 찾기가 어렵고,정작 금융교육을 원하는 학교에선 어떻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지 모른다"며 "교육행정전산망에 접속할 수 있는 금감원에서 전산망을 통해 수요를 발굴,금융사들과 연결시켜 줘 금융교육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달 중 행정전산망을 이용해 전국 초 · 중 · 고교에 '청소년 금융교육 네트워크'를 안내하고,신청한 학교에 대해 11월부터 교육에 나선다. 실제 이번 주 이틀간 접수를 받은 결과 벌써 200여개 학교에서 신청을 했다. 다음 달 13일 수학능력시험 이후에는 고3학생에 대한 금융특강도 실시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