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국민은행이 판매 중인 `김연아 적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출시된 `피겨퀸 연아사랑적금'은 이달 19일까지 4천943억 원을 유치했다.

김연아의 우승 소식이 전해진 19일 하루 동안에는 1천100여 계좌, 107억 원이 팔렸다.

이 적금은 내년 3월까지 3개 국제대회 중 한 대회에서 김연아가 금메달을 따면 최고 0.5%포인트의 우대 이율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3개 국제대회는 오는 12월3~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피겨스케이트 파이널과 내년 2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국제 빙상경기, 내년 3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개최되는 월드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이다.

기본 이율은 현재 1년 만기가 3.2%, 2년 만기 3.5%, 3년 만기 3.7%이다.

김연아 선수가 모든 경기에 불참하거나 금메달 획득에 실패해도 최저 연 0.2%포인트의 우대 이율을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 상품은 출시 초기에 고객들의 주목을 받았다가 한동안 주춤했었다"면서 "하지만 최근 김연아 선수가 다시 활약하면서 가입 문의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