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집을 팔려는 사람들이 부르는 주택 가격이 상승해 금융위기 이전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19일 온라인 주택거래 사이트 라이트무브에 따르면 런던 소재 주택의 매도 호가는 평균 41만6천157파운드로 최근 4주 동안 6.5% 올랐다.

이는 2년전인 2007년 11월 평균 주택 가격 41만2천731파운드를 뛰어넘은 것이다.

또한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주택 매도 호가는 지난 4주동안 2.8% 상승해 평균 23만184파운드로 집계됐다.

이는 1년전에 비해 0.2% 오른 것이다.

주택 가격 상승은 건설 경기 침체로 한동안 집을 짓지 않아 물량이 부족한데다 저금리로 인해 집을 사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라이트무브는 보고서에서 "아직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는데도 주택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청(FSA)은 이날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신청자에 대해 보다 엄격한 신용조사를 실시하도록 하는 등 위험 가능성이 있는 대출을 금지하는 내용의 모기지업 개혁방안을 마련했다.

부동산업계는 이에 대해 간신히 되살아나려는 주택경기를 다시 침체로 빠뜨리게 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