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자회사인 포스데이타와 포스콘은 16일 오후 각각 이사회를 열고 내년 1월 합병하기로 결의했다.

합병은 상장사인 포스데이타가 비상장사인 포스콘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합병 비율은 1:1.58로 정했다. 합병 후 사명은 '㈜포스코(POSCO) ICT'로 변경할 계획이다. 포스데이타는 오는 12월8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합병 안건을 승인 받은 뒤 내년 1월 통합 법인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합병 후 포스코 ICT는 매출 1조원,직원 2300명 규모의 종합 정보기술(IT) 업체로 거듭나게 된다. 사업영역도 포스데이타가 담당하는 IT 서비스와 포스콘의 엔지니어링,자동화는 물론,유비쿼터스 도시(u-city),스마트그리드,태양광,연료전지 등의 분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린 IT기술을 활용해 포스코가 추진하는 친환경 사업도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합병 후 내년도 매출 목표는 1조2000억원으로 정했다.

신규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2018년 매출 100조원을 달성한다는 포스코의 '비전 2018'의 한 축을 담당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