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경제한류의 핵심사업으로 진행 중인 KSP(경제발전 경험 공유사업) 중점 지원대상 국가로 베트남 외에 아시아 지역 3~4개 국가를 추가로 선정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캄보디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이 후보지역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6일 "지금까지는 베트남 한 곳이 KSP 중점 지원국이었지만 경제한류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3~4개 국가를 추가할 계획"이라며 "선정된 국가에는 내년부터 2년간 관련 예산도 편성해 한국의 소중한 경제발전 경험을 집중 전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점 지원국으로 추가될 곳은 이명박 대통령의 '신(新)아시아 외교 구상'에 맞춰 그동안 우리나라와 협력 관계가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대상이다. 신아시아 외교 구상은 한국이 국제무대에서 아시아 국가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역내 중심국 역할을 하겠다는 것으로 이 대통령이 연초 아시아 지역 순방에서 밝혔다.

재정부 관계자는 "이미 경제한류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인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이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대상국으로 선정되면 맨투맨 방식으로 경제개발 노하우를 전수해 경제한류를 더욱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