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등 주요 기업의 양호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8.92 포인트(0.09%) 하락한 10,006.94를 기록하고 있다.

또 S&P 500 지수는 2.25 포인트(0.21%) 하락한 1,089.77을, 나스닥 종합지수도 5.23 포인트(0.24%) 하락한 2,167.0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3분기 순이익이 31억9천만달러(주당 5.25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8억4천500만달러(주당 1.81달러)의 3배를 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측했던 주당 4.18달러도 넘어선 것이다.

또 씨티그룹은 3분기 1억100만달러의 순익을 냈지만, 정부와 일부 주주들의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 탓에 주당 실적은 27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주당 29센트 손실보다는 양호한 수준이며 작년 같은 기간의 손실 주당 61센트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하지만, 이날 씨티 주가는 투자자들이 여전한 손질에 주목하면서 4% 가량 하락했다.

개장 초반 0.4% 가량 하락했던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그러나 미국의 전체 실업자 수가 5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600만명선 아래로 떨어졌고, 신규실업수당 신청자 수도 전주 대비 1만명 가량 줄었다는 미 노동부 발표가 나온 뒤, 낙폭을 줄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30센트(0.4%) 오른 배럴당 75.47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