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회생계획안을 두고 산업은행과의 협의를 위해 한국을 찾은 프리츠 헨더슨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가(CEO) "GM대우의 유상증자 등 자금지원은 GM 이사회의 승인을 받은 사안“이라고 밝혔다.

헨더슨 GM CEO, 닉 라일리 GM 해외사업부문 사장 등 고위 임원진은 15일 부평 GM대우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헨더슨 CEO는 “GM대우는 GM 내에서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기업”이라면서 “회사 출범 이후 지난 7년 동안 제품 개발, 생산, 판매를 비롯, 6개 대륙 150여 개국으로 차량을 수출하는 등 놀랄 만한 성과를 이룩했다”고 평했다.

이어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이사회에서 GM대우 자금지원 승인을 확보했다”며 “이는 즉 증자 승인을 받은 상태로, 현재 다른 GM대우 주주들과 증자 참여를 두고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라일리 사장은 “자동차시장 경기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어 재무 상태는 연초보다 조금 나아진 상태”라면서도 “GM대우는 여전히 추가적인 자금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속해서 재정 상태를 관리하고 있으며 산은 등 다른 주주와 이해관계자, 경영진들은 GM대우를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부평=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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