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의 휴대전화 요금 격차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나경원(한나라당) 의원이 7일 방송통신위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음성통화를 기준으로 SK텔레콤의 통화료는 지난 2006년부터 인하한 반면, KT는 점차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SK텔레콤은 지난 2006년 분당 통화료가 75.0원이었으나 2007년에는 70.9원, 2008년 67.0원, 2009년 6월말 현재 58.4원으로 3년새 22.1%가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KT는 47.2원에서 47.9원, 50.7원, 57.8원으로 요금이 22.5% 증가했다.

LG텔레콤의 음성통화료는 55.0원, 53.0원, 50.6원, 46.3원으로 떨어졌다.

또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SK텔레콤 가입자수는 2천383만1천명으로 1인당 한 달 평균 통화료는 1만1천568원이었으며, KT는 1천471만3천명에 9천946원, LG텔레콤은 852만7천명에 9천402원을 기록했다.

통화료는 통신사별 가입자 수와 음성통화 매출액, 월평균 1인당 통화량을 기초로 계산한 것으로, 통신사별 요금 비교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나 의원은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aayy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