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세입위 소속 공화당 의원 주장

한.EU FTA(자유무역협정)가 발효되면 미국의 대(對) 한국 수출이 약 11억 달러 줄어들 것이라는 주장이 미국 의회에서 제기됐다.

7일 한국무역협회 워싱턴지부에 따르면, 지난 9월23일 미국 하원 케빈 브래디 의원을 비롯한 세입위 소속 공화당 의원들은 EU와 캐나다가 한국, 콜롬비아 등과 FTA를 체결하면 미국의 수출이 감소해 손실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EU FTA의 경우 11억800만 달러, EU.콜롬비아 FTA는 3억8천700만 달러, 캐나다.

콜롬비아 FTA는 5천700만 달러의 손실을 각각 미국에 입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들은 밝혔다.

특히 한.EU FTA가 발효될 경우 미국은 기계장비(4억5천만 달러), 화학.고무.플라스틱(2억7천만 달러), 식품(2억2천만 달러) 등에서 손실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감소율 기준으로는 육류(62%), 유제품(57%), 식품(31%) 등의 피해가 컸다.

이들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한.미 FTA 비준 촉구 의견서를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제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