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기업들의 수출을 돕기 위한 정부 차원의 보험.보증 규모가 2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6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의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올해 사상 최대인 400억 달러의 무역흑자가 예상되지만, 환율하락과 유가상승 등으로 하반기 이후 수출여건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이에 따라 내년에 수출보험기금 예산으로 1천억원을 더 확보해 올해 (170조원)보다 30조원(17.6%) 증가한 200조원의 수출보험.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경부는 이와 함께 게임상품, 전자정부시스템 등의 수출동력을 육성하기 위한 `선진 무역기반 조성 5개년 계획'을 내달 중 수립할 계획이다.

대일(對日) 무역적자의 주원인인 부품.소재산업에서 20개 과제를 선정, 2012년까지 집중 지원하고 올해 600억원 책정된 핵심소재 원천기술개발 사업 지원액을 내년에는 900억원으로 늘려 독자적인 부품.소재 공급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품목별 민간투자실적과 투자유발효과 등을 분석한 '신성장동력 민간투자 로드맵'을 연말까지 작성하고 해외의존도가 높은 신성장동력 장비 분야를 육성할 정책 프로그램을 강구할 방침이다.

지경부는 특히 '시스템 반도체 2015 발전전략'과 '소프트웨어 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전략'을 각각 이달과 11월까지 내놓는 등 IT 사업의 중장기 발전에 관한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