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법인이 지난 8월에 이어 9월에도 법인 창설 이래 사상 최대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9월 판매량이 총 5만3천804대로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25% 늘어 월별 판매량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8월에 세운 기존 최대판매기록(4만9천521대)보다 4천283대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내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5% 늘어난 2만7천803대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사상 최고 판매실적 달성을 견인했고, 수출도 9% 늘어난 2만6천1대에 달했다.

또 딜러들이 소비자에게 실제로 판매한 소비자 판매 물량도 2만8천839대로 8월(2만6천288대)에 이어 2개월 연속 최고기록 경신을 이어갔다.

인도에서는 최근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빠르게 회복된데다, 정부와 중앙은행이 내놓은 세제 및 금융지원책으로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구매하기 좋은 조건이 형성돼 있다.

여기에 인도 시장 최대 성수기인 9∼10월을 맞아 수요가 급증했고, 이런 시기에 현대차의 신제품 등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상승 작용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달 초 출시된 스테디셀러 상트로 2009년형 모델은 구형모델 재고처리를 위해 특가 판매를 실시했던 8월에 비해 판매량이 더 늘었고, 올초 출시한 프리미엄 소형차 i20는 주문량을 맞추지 못할 정도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임흥수 법인장은 "인도 내수 경기가 점차 호전되는 가운데 전통적 성수기가 겹치면서 사상 최대 판매실적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 법인장은 "9월 초 출시한 상트로 2009년형 모델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좋다.

또 i20는 주문이 밀려 차량을 인도받으려면 한달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