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의 주요 기업체 중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최장 7일간의 추석연휴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지역 기업체 따르면 대표적 조선업체인 현대미포조선은 이번 추석 연휴가 10월1일부터 7일까지 모두 7일이다.

기업체 가운데 가장 긴 휴일을 쉰다.

현대미포조선은 노사간에 맺은 단체협약상 추석 연휴가 4일간인데다 10월1일이 회사 창립기념일이다.

여기에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 휴일이 추석 연휴 이틀과 중복되면서 추가로 2일을 더 쉬는 것이다.

현대미포조선은 추석 귀향비로 50만원을 임직원에게 지급했다.

또 같은 그룹사인 현대중공업은 10월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쉰다.

추석 연휴가 4일인데다 올해 15년 무쟁의 노사협상 타결을 기념해 특별휴가가 하루 더 주어졌다.

추석 귀향비는 현대미포조선과 같이 50만원이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추석 휴일이 현대중공업처럼 10월2일부터 6일까지이다.

추석 상여금으로 통상급의 50%와 귀향비 85만원이 지급됐다.

조선, 자동차 모기업의 추석 연휴 기간에 맞춰 울주군 온산읍과 북구 효문동, 달천동 등 울산지역에 있는 대부분의 협력업체도 일제히 일손을 멈출 예정이다.

이처럼 조선, 자동차 기업뿐 아니라 삼성SDI 울산공장을 비롯, 대부분 제조업체가 최소 3일에서 최대 7일간 추석 연휴를 떠난다.

그러나 SK에너지와 에쓰오일 울산공장, 삼성석유화학, 삼성BP화학, 삼성정밀화학 등 지역의 대부분 정유.유화.화섬업계는 24시간 공장을 가동해야 하는 장치산업의 특성상 3조4교대 등의 형식으로 추석 연휴에도 계속 근무할 예정이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