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의 환경부 장관(사진)은 30일 "온실가스 감축에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 대출 완화와 감세,면세 등의 지원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경 밀레니엄 포럼 기조연설에서 "온실가스 감축 투자 속도가 빠른 기업에는 세제 및 금융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주고,늦어지는 기업에는 페널티를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을 마련 중"이라며 "내년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각국이 양자 간 협상 등을 통해 한국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 요구 강도를 점점 높이고 있어 환경 관련 규제를 강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기업들도 이제 온실가스 감축 속도 조절론을 내세우기보다는 서둘러 대응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