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승리로 11년 만에 보수연정을 구성하게 된 독일에서 세금 인하 등 친기업 정책들이 본격적으로 실시될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9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조만간 소득세를 인하하고 법인세와 상속세 개혁에도 나설 것을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선거 승리가 공식 확정된 이후 독일 사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세금 인하 정책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메르켈 총리는 과거 좌파 사회민주당과의 대연정 당시에는 실시하지 못했던 친기업적 세금 정책을 강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메르켈 총리는"법인세 인하가 경제에 선순환 효과를 가져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우파연정의 세금 개혁에 대해 기업을 상속받을 경우 엄청난 금액의 상속세에 부담을 느껴온 중소기업인들을 비롯한 재계가 크게 환영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