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금융정보 공유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자 정부가 봉합에 나섰다.

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예금보험공사는 내주 초 허경욱 재정부 1차관 주재로 회의를 열어 금융정보 공유 MOU의 운영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는 한은이 최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금감원이 제2금융권의 파생상품 운용과 관련한 자료의 공유를 거부해 MOU 내용이 미흡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자 금감원이 반발하는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한은이 유관기관 간에 합의한 MOU 내용을 문제삼지 말도록 요청하고 MOU가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