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석유가스(LPG) 수입사인 SK가스는 10월 충전소 공급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가스의 10월 LPG 공급가격은 이달과 마찬가지로 가정용 프로판은 kg당 832원, 차량용 부탄은 kg당 1천226원(ℓ당 716원)을 유지하게 됐다.

SK가스 관계자는 "국내 LPG 업계는 10월 국제 LPG 수입가격이 t당 75달러 상승하는 등 원가상승 요인이 kg당 약 170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LPG가 택시 등 주로 서민들의 자동차 및 취사·난방용으로 사용되는 연료인 만큼 물가 안정 차원에서 공급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K가스가 다음 달 공급가격 동결을 미리 결정한 것은 추석연휴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LPG 공급업체인 E1 등은 다음 달 공급가격을 아직 정하지 않았다.

LPG 수입업체들은 사우디 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가 국제 LPG 가격을 통보하면 통상 매월 말에 수입가격과 환율, 각종 세금, 유통 비용 등을 반영해 다음달 공급가격을 결정한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