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에너지종합 중공업 성진지오텍(대표 신언수)은 17일 울산 온산 공업단지에 플랜트설비에 들어가는 초·중대형 모듈 설비 전용 생산기지(제5공장)를 준공했다.2006년 3월 착공,3년6개월만에 완공한 이 공장은 대지 7만7818㎡(약 2만평),건축면적 3719㎡(1512평) 규모로 연간 5만t의 모듈을 생산할 수 있다.

이 회사는 공장 준공과 관련,제품 공급 계약을 맺은 프랑스 토탈과 미국 엑슨모빌로부터 생산능력 등 시설 전반에 대한 인증을 받아 현재 토탈의 파즈플로어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에 탑재될 3000t급 모듈 4기를 제작하는 등 오일샌드 프로젝트용 모듈 제작 준비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게 됐다.

신언수 대표는 “현재 2000t급과 3000t급의 중대형 모듈 제작이 가능한 시설을 갖고 있다”며 “이번에 5공장이 준공됨에 따라 최대 1만t급 초대형 모듈 제작이 가능,글로벌 시장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성진지오텍은 지난 5월부터 북미지역 오일샌드 프로젝트 사업을 본격화해 세계 최초로 원유채굴을 위한 플랜트를 레고 쌓듯이 모듈을 이용하는 공법에 성공,테스트 모듈을 공급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