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기대비 1.5% 하락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가 전월에 비해 0.4% 상승했다고 미 노동부가 16일 발표했다.

이 수치는 시장예측전문기관들이 내다본 0.3%보다 약간 높은 것이다.

7월 소비자물가는 보합세를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노동부는 휘발유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지난 달의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가격변동이 심한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0.1% 올라 전문가들의 예측과 일치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한 소비자물가는 1.5% 하락했는데, 이는 지난해 8월에 비해 현재 에너지 가격이 크게 떨어진데 따른 것이라고 노동부는 밝혔다.

시장전문가들은 에너지 가격 변동에 따라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전체적으로는 수요압력이 둔화된 상태여서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