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사담당자들은 경력직 채용 대상으로 삼성그룹 출신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취업정보업체인 잡코리아가 직원 수 300명 이상인 기업 349곳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핵심인재 스카우트 현황'조사에 따르면 "어느 기업 출신을 채용하고 싶은가"를 묻는 질문(복수응답)에 삼성이 58.2%의 응답률로 1위를 나타냈다. 이어 LG(21.8%),SK(21.5%),범 현대(17.5%),CJ(11.2%),포스코(9.2%) 등이 꼽혔다.

선호 이유는 기업별로 조금씩 엇갈렸다. 선호 기업으로 삼성이나 LG를 꼽은 인사담당자들 중에서는 '체계적인 조직 시스템을 경험했기 때문'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SK와 포스코 출신 인재 선호 이유로는 '직무별 업무 능력이 뛰어날 것 같다'는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또 현대 출신 인재 선호 이유는 '체계적인 조직시스템 경험'과 '업무 관련 인맥이 다양할 것 같다'는 의견이,CJ 출신 인재 선호 이유는 '다양한 직무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그룹 규모별로는 대기업 출신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40.7%로 중견기업(30.4%)이나 중소기업(24.4%)보다 많았고 연차별로는 3~5년차 인재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