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환 네오세미테크 사장은 1980년대부터 화합물반도체 제품군의 원천기술 개발과 세계시장 진출에 힘써 왔다. 네오세미테크는 녹색 신성장동력 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해 세계 태양광 및 화합물반도체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네오세미테크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갈륨비소(GaAs) 화합물 반도체와 태양광 실리콘(Solar Si)을 동시에 양산하고 있다. 올해는 지식경제부로부터 차세대 초고효율 웨이퍼인 게르마늄(Ge)웨이퍼 개발 기업으로 선정됐다. 네오세미테크의 매출은 지난해 1030억원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2500억~3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네오세미테크의 성장 비결은 창업자 오 사장이 주도한 △원천기술 수립 △기술 고도화와 응용을 통한 성장 △글로벌 시장 중심주의라는 3대 경영전략에 있다. 네오세미테크는 외국 기업들의 무관심 속에 연구에 박차를 가해 연속성장법이라는 갈륨비소 화합물 반도체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외국 기업이 300시간 걸려 생산하는 제품을 40시간 안에 생산하는 국제특허를 따낸 것이다.

네오세미테크는 원천기술을 응용해 다양한 신제품을 잇따라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고성장을 거두고 있다. 갈륨비소 반도체 생산에 적용했던 연속성장법을 SiC,GaP,InP 등 다른 화합물반도체의 양산에도 적용했다. 오 사장은 몇 년 전부터 각광받고 있는 태양전지의 핵심 소재인 태양광 실리콘 잉곳과 웨이퍼의 제조기술 국산화에 뛰어들었다.

그 결과 태양광 실리콘 잉곳을 다른 외국 기업보다 30% 이상 싸게 생산해낼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다.

오 사장은 애초부터 승부처를 해외 시장으로 잡았다. 갈륨비소 화합물과 태양광 실리콘 잉곳 및 웨이퍼,기타 다양한 화합물반도체 웨이퍼 등 후속 제품도 거의 전량 일본 중국 대만 등 해외 시장으로 수출하고 있다. 현재 네오세미테크는 모두 80개의 국내외 특허를 등록 및 출원해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