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빌딩 공장 등 14만 고압(고용량) 전력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스마트그리드의 핵심서비스인 에너지 포털시스템(PCCS)을 상용화한다고 14일 발표했다. PCCS는 인터넷(pccs.kepco.co.kr)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기사용량 정보,전기요금 정보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검침일로부터 해당 확인 날짜까지의 전기요금을 확인할 수 있고,전기사용 패턴을 분석해 해당월의 전기요금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한전 관계자는 "이용자는 15분 단위로 다양한 전기사용 정보를 받아 볼 수 있게 돼 전기사용량 조절,전기 부하 관리 등을 통해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다"며 "한전 역시 고객의 전기 수요관리를 유도해 발전소 건설비용과 구입전력 가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연말까지 고객별 이산화탄소 배출량 산정과 전력컨설팅 종합보고서 등 관련 콘텐츠를 추가로 개발,내년 1월부터 고압 고객은 물론 원격검침 시스템 설치가 완료된 저압 고객 5만8000가구에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