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 없이 물로만 세탁할 수 있는 '세탁링(Laundry Clean Ring · 사진)'이 국내에서도 출시됐다.

세탁링의 국내 판매법인 본컴퍼니는 홈페이지(www.lcr.co.kr)와 G마켓 등을 통해 세탁링(9만5000~10만4000원) 판매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미국 가이아워크스사가 개발한 이 제품은 전기분해된 조직수가 든 지름 10㎝ 크기 도넛 모양의 고밀도 폴리에틸렌 링으로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

세탁물과 함께 세탁기에 넣고 돌리면 세탁링이 진동에너지를 만들며,물이 작은 입자로 쪼개져 섬유 구석까지 침투해 오염을 제거하는 원리다. 건강과 환경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에서 450만개,일본에서 100만개 이상 팔렸고 국내에서도 일부 주부 블로거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최상집 본컴퍼니 대표는 "세탁링은 찬물과 미온수 모두 세척력이 좋고 섬유 유연 효과도 있다"며 "고어텍스 같은 기능성 의류나 물 빨래가 가능한 니트 · 울 · 실크 등을 세탁링으로 세탁하면 섬유 손상이 없고 옷감의 형태와 촉감도 보존된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