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별보좌관 겸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은 "세계경제가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라고 말했다.

강 경제특보는 10일 오후 4시 강원 정선군 하이원호텔 컨버런스홀에서 열린 2009 강원경제인 페스티벌에서 `격동의 세계경제와 그 이후'이란 기조강연을 통해 "민간부문의 소비가 단기간 내 회복기 어려울 것이다"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외국시장이 좋아지지 않으면 국내 경제가 좋아질 수 없다"라며 "이에 따라 출구정책을 섣불리 썼다가는 다시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오랜 공직생활을 바탕으로 한 직관에 의한 판단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민간소비 확대와 기업투자 유도를 위한 감세 등 기존 확장정책의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의 글로벌 위기로 새로운 경제질서가 태동하고 있어 노력에 따라 국가와 기업의 세계 순위가 바뀔 수 있다"라며 "제대로 된 기업은 위기 때 돈을 벌듯이 이번 위기를 잘 활용하면 세계의 경제강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2009 강원경제인 페스티벌은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과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기 위해 강원일보사와 하이원리조트가 함께 마련했다.

이에 앞서 강원일보 이희종 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강원경제인 페스티벌에 참석한 분들이 창조적인 발상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강원경제를 한 단계 성장시킬 수 있는 대안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b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