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확장공사 마치고 전층 새로 개장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11일 식품관을 마지막으로 6개월여간의 전층 확장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신세계 강남점은 이를 계기로 내년에 국내 백화점 중 두 번째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해 전국 최고의 백화점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백화점 중 매출 1조원을 처음으로 달성한 점포는 서울 소공동에 있는 롯데백화점 본점이다.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은 지난해 3월 말 총 6천611㎡를 추가로 임차해 차례로 명품관, 영패션관, 식품관 순으로 증.개축 공사를 진행해 총 영업면적을 4만9천587㎡(1만5천평)로 넓혔다.

식품관은 셰프, 바리스타, 소믈리에 등 각종 식음료 전문가가 제조 과정을 매장에서 실연하고 고객들이 맛도 볼 수 있는 유럽풍의 `체험형 식품관'으로 형태로 꾸며졌다.

이곳에는 영국의 `데일스포드 오가닉', 벨기에의 `고디바', 일본의 `딘앤델루카' 등 30여 개 해외 유명 식품브랜드가 새로 입점했다.

또 날씨와 분위기에 따라 6단계 조절이 가능한 감성 조명 시스템이 적용된 명품관은 티파니, 에르메스, 불가리 같은 최고급 명품 브랜드를 구비하고, 조르지오 아르마니 코스메틱 등으로 구성된 `노블리티 화장품 존'을 갖췄다.

이에 따라 패션과 화장품의 원스톱 쇼핑 공간이 될 전망이다.

신세계는 9천 가구 규모인 반포 재개발 사업 등으로 주변 상권에 구매력이 높은 고객들이 대거 유입됐고, 지하철 9호선 완공으로 원거리 지역으로 배후 상권이 확대된 점을 고려해 강남점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며 마케팅 활동을 공격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0년 문을 연 신세계 강남점은 개장 첫해에 3천9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어 2004년 매장확장 공사를 거쳐 이듬해 연간 매출 7천억원을 달성함으로써 롯데백화점 잠실점을 누르고 전국의 백화점 점포 중에서 매출 2위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mina@yna.co.kr